부모님 앞에서 쾌조의 출발한 안세영, 2연패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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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 뉴스1 “잘할 테니까 긴장하지 마세요.”‘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은 자신을 응원하러 온 부모를 향해 “나보다 더 긴장하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일본까지 응원을 온 부모에게 “나가서 평소처럼 즐기라”는 말을 듣고 코트로 나선 안세영은 36분 만에 승리를 따내며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단체전, 개인전)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안세영은 22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치른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한국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서 레차나 카루파테반(23)를 상대로 2-0(21-12, 21-8) 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28위인 카루파테반이 두 세트를 합쳐 20점밖에 못 올렸을 정도로 안세영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 경기가 끝나는 데는 33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결국 3승 1패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두 달 앞둔 7월 일본오픈에 출전했다가 발 통증으로 기권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 도전에 대해 우려 어린 시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앞서 치른 중국마스터스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을 향한 의심을 불식시켰다.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02주 연속 지키고 있는 안세영은 올해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투어 파이널, 전영오픈, 아시안게임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배드민턴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석권했다. 이제 이 기록을 모두 두 배로 늘려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그 시작점이 이번 아시안게임이다. 배드민턴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여자 선수가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적은 아직 없다.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한 선수도 없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막 전 배드민턴 종목을 전망하면서 “안세영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여왕”이라며 “100주 넘게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왕관의 무게를 잘 감당하고 있다”고 평했다. 안세영 스스로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쉽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안세영은 23일 한일전으로 열리는 준결승에서도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서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29)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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