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포기하려는 연령대 '24세 이하'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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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나 자해로 서울지역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24세 이하 청소년·청년층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안에 같은 이유로 응급실을 다시 방문하는 비율도 전 연령대에서 최고치였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태한 서울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자살 시도 또는 자해로 서울지역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4452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환자를 24세 이하, 25~40세, 41~60세, 61세 이상 등 네 개 집단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24세 이하 청소년·청년층이 1445명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자살 시도나 자해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3명 중 1명가량이 청소년과 젊은 성인이었던 셈이다.

재방문율도 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24세 이하 환자 가운데 60일 안에 자살 시도나 자해로 응급실을 다시 찾은 사람은 102명으로 전체의 7.1%였다. 25~40세는 5.8%, 41~60세 4.8%, 61세 이상은 2.3%였다. 청소년·청년층에서 반복적인 자살 시도와 자해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재방문은 여성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24세 이하 환자 중 여성이 1090명으로 75.4%에 달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자살 시도·자해로 응급실을 다시 찾을 위험이 1.93배였다. 혼자 사는 사람은 1.57배, 정신과 치료 이력이 있는 경우는 2.41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자살 시도나 자해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재방문 위험이 1.54배였다.

연구팀은 “24세 이하 환자 대부분의 자살 시도나 자해가 충동적이고 상대적으로 치명도가 낮은 방식으로 이뤄졌다”면서도 “청소년과 젊은 성인은 반복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후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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