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대세였던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성조기가 많아지고 ‘Stop the steal(표 도둑질을 멈추라)’ 구호도 등장했다. 부정선거 주장 단체들의 동참이 이어져서다.
덩달아 시위 주축도 20~30대에서 60대 이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시위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는 고령 참가자들이 많아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2030 젊은층이 주축이었다. 이들은 ‘정치적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태극기만 들도록 참가들에게 요구했지만 이날은 깃발 3개 중 1개 꼴로 성조기가 급증했다.
지난 주말 시위에서는 극우 단체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성조기를 자제하고 정치권과 거리를 두기 위해 ‘재선거’ 구호만 외치는 분위기였다.
주말과 달리 이날 시위에는 성조기와 정치적 구호가 등장했다.
ROTC(학군사관) 모자를 쓰거나 단체복을 맞춰 입은 고령 참가자가 주변 청년에게 “5·18을 아느냐”, “이승만 대통령이 왜 하야했는지 아느냐”고 ‘교육’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오후 4시 20분께에는 핸드볼경기장 주차장으로 ‘범죄자 정권’, ‘검찰해체 사법장악’ 등 현 정부 비난 구호 현수막이 적힌 버스가 진입하며 참가자 사이에 가벼운 충돌도 벌어졌다.
청년 참가자들은 “정치를 개입하지 말라”며 버스를 막아서고 두들기자 버스는 주차장을 벗어났다. 성조기 판매 상인도 이들의 제지를 받고 자리를 접기도 했다.
오후 5시 현재 경찰 비공식 추산 2000여명이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시위를 벌이는 중이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올림픽공원 내 실시간 인구는 1만∼1만2000명으로, 60대 이상(24.7%)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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