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불매 확산…송미령 장관 "이 기회에 국내산 차 드시면 좋을 듯"

2 weeks ago 23

/사진=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사진=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확산한 이른바 '스타벅스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국산 농산물 음료 소비를 대안으로 언급했다.

송 장관은 25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이번 사태에 대한 부처 차원의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공동체 내부에서 도를 넘은 조롱이나 비하가 발생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러한 기회에 우리 좋은 국내산 농작물과 농산물로 제조한 차 종류도 많이 소비해 주시면 좋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가와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발생한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불매 운동 여론이 전방위로 퍼지는 분위기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국가보훈부, 국방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이 선제적으로 불매 행렬에 나섰으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역시 동참 의사를 전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기관 차원의 공식적인 거부 운동 동참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집단행동의 취지 자체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부처가 직접 전면에 나서는 대응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5·18 기념일 당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사측이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홍보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자,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의도적으로 연상시켜 유족과 유공자를 모욕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모욕 및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측은 이번 피의자 전환이 고발장 접수에 따른 행정적 조치이며 아직 대면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명확한 혐의점이 도출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으나, 향후 프로모션의 기획 경로와 내부 결재 라인의 인지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수사할 방침이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 회장은 오는 26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추가적인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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