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환경규제 대응 설비투자 비용, 순이익보다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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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업계가 최근 5년간 강화된 환경규제로 인해 설비투자에 소요한 비용이 같은 기간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설비투자 비용은 총 2조5306억원으로, 이 중 85%인 2조1511억원이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설비 합리화에 사용됐다.

시멘트협회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환경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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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친환경 설비 투자 年 4302억 투입
같은 기간 순이익 4200억...“정부 지원 필요”

국내의 한 시멘트공장 전경(기사와 무관) [사진=이윤식 기자]

국내의 한 시멘트공장 전경(기사와 무관) [사진=이윤식 기자]

국내 시멘트업계가 최근 5년간 강화된 환경규제에 맞추기 위해 설비투자에 들인 비용이 같은 기간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시멘트협회가 발표한 ‘2024년 설비투자 실적 및 2025년 계획’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시멘트업계가 투입한 설비투자 비용은 2조5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설비 합리화를 위한 투자금액이 2조1511억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85%를 기록했다. 설비 합리화는 시멘트산업의 특성상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공해, 환경·안전)에 대응하고 원가절감(자동화·에너지절약)을 하기 위해 들인 비용이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설비투자 규모는 5061억원으로, 이중 환경규제 대응 분야 투자 비용은 연평균 4302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시멘트업계의 연평균 순이익은 42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건설경기 침체가 당분간 회복할 수 있는 요인을 찾기 어려운 현상황에서 환경투자 등 설비확충에 필요한 재원과 순이익간 차이는 더욱 가파르게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질소산화물(NOx) 배출 부담금 등 정부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환경설비 구축은 시기상 건설경기 상황이나 연동된 업계 경영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적용이 어렵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생존기반 마련이 더 우선이므로 건설현장 가동중단 증가에 따른 매출감소와 손실확대에도 불구하고 환경투자를 최대한 유지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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