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원 괜찮나…트럼프 타려는데 비상 슬라이드 오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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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사고가 발생해 출발이 20여 분간 지연됐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헬리콥터(마린원)를 타고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기 앞쪽에 공기주입식 비상 미끄럼틀이 작동함에 따라 지상 직원들이 이를 제거할 때까지 기내에 탑승하지 못한 채 대기해야 했다.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현장에 있던 군인들의 실수로 비상 슬라이드가 작동된 것으로 파악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하기 위해 도착하기 전, 에어포스원에서 비상용 팽창식 슬라이드가 펼쳐진 뒤 미 공군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탑승 전 활주로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장비가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슬라이드를 점검한 것”이라며 기체 이상이나 실수가 아닌 정기 점검 차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항공기의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는 “확신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탑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스티븐 청 백악관 대변인 역시 “대통령의 설명대로 슬라이드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점검 조치를 마쳤다”며 “대통령은 예정대로 댈러스로 이동해 연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뉴시스 현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린원 내부에서 대기하는 동안 공군과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때 구형 에어포스원이 격납고에서 나와 신형 전용기 근처로 이동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이번에 문제가 된 항공기는 카타르 왕실로부터 기증받아 개조한 보잉 747-8 기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보잉사의 전용기 인도 지연에 불만을 표하며 지난 여름부터 해당 기종을 이용해 왔다.다만, 해당 기종은 기존 대통령 전용기(VC-25) 수준의 첨단 보안·통신 및 방어 시스템을 완전히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올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당시 안보 위협을 이유로 귀국 시 군용기를 이용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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