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자외선, 각막에도 화상을 입힌다

1 week ago 20

무더위와 함께 해수욕장, 워터파크, 계곡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강한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피부에는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면서도, 정작 눈 보호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눈도 피부처럼 자외선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각막에 생기는 일광화상, ‘광각막염’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 표면에 염증이 생기는 ‘광각막염(자외선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용접공 각막염’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 물놀이나 등산, 장시간 야외 활동 중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물이나 모래, 눈(雪)은 자외선을 반사시켜 노출량을 크게 늘리기 때문에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에서 장시간 활동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증상이 몇 시간 뒤 나타나 당혹스러워광각막염의 특징 중 하나는 자외선에 노출된 직후가 아니라 6~12시간이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눈이 심하게 시리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물이 계속 흐르고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통증과 눈부심(광과민)이 동반될 수 있다. 각막 상피에 미세한 손상이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통증이 예상보다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대부분 회복되지만, 방치하면 위험할 수도다행히 광각막염으로 인한 각막 상피 손상은 대부분 24~48시간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다만 통증이 심할 경우 인공눈물, 안대, 항생제 안약 등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임의로 안약을 사용하거나 방치할 경우 각막 혼탁이나 이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증상이 있다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선글라스는 패션이 아니라 ‘보호 장비’예방을 위해서는 UV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나 고글 착용이 가장 중요하다. 렌즈 색상이 진하다고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UV400’ 또는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 표기를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챙이 넓은 모자를 함께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물놀이 시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수경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여름철 눈 시림이나 이물감이 하루 이틀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광각막염일 가능성이 있다. 자가 치료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장시간 야외 활동 후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방치하지 말고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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