휜 다리는 단순 외모 문제가 아닌 '질병'길을 걷다가 휜 다리를 가진 사람을 마주치면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곤 한다. 주변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분들이 휜 다리를 그저 '다리 모양의 아쉬움'이나 미용적인 문제로만 여기곤 한다.하지만 휜 다리는 엄연히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질병이다. 의학적으로 O자형 다리는 '내반슬(질병코드 M21.1)', X자형 다리는 '외반슬(질병코드 M21.0)'이라는 정식 질병명을 가지고 있다. 흔하다고 해서 질병이 아닌 것은 아니다.방치 끝에 기다리는 결말: 퇴행성 관절염과 인공관절휜 다리를 그대로 방치했을 때 찾아오는 가장 큰 문제는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불균형한 하중이다. 체중이 무릎 안쪽이나 바깥쪽 한 곳으로만 쏠리면서 연골이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닳는다.결국 나이가 들수록 남들보다 훨씬 일찍 퇴행성 관절염이 찾아오고, 극심한 통증 끝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물론 휜 다리가 있다고 해서 100%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9000건의 임상 경험으로 본 연령별 휜 다리 경과약 9000건이 넘는 휜 다리 교정 수술을 시행하며 환자분들을 관찰해 보니, 연령대별로 뚜렷한 공통점이 있었다.▲20대: 미용적인 스트레스는 매우 크지만, 이것이 '질병'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 ▲30대: 다리 변형이 조금 더 진행되면서 바지 핏이나 옷태가 살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40대: 무릎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교정 수술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50대: 경제적 여유가 생겨 수술을 많이 결정하지만, 동시에 "젊었을 때 진작 할걸..." 하는 후회를 한다.실제로 20대 중반에 내원해 검사만 받고 망설이다가, 통증이 심해진 30대 후반이 돼서 다시 수술을 받으러 오신 여성 환자분도 계셨다. 교정 시기가 늦어질수록 통증으로 고통 받는 시간만 늘어날 뿐이다.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왜 인공관절이 아닌 '내 다리'를 지켜야 할까?수술 시기를 놓쳐 관절염이 극심해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없다.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공관절 수술 자체는 보편화됐지만, 인공관절은 영구적이지 않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인공관절의 수명이 다하면 기존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관절을 넣는 '재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재수술은 결코 쉽지 않다. 이미 기...
휜 다리, 방치해선 안 돼… 퇴행성 관절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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