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미컴퍼니의 ‘동방미래특급’에서 단 한 가지를 꼽는다면 눈 내리는 무대에서 펼쳐진 퍼포먼스를 고르고 싶다. 하늘에서 눈이 흩날리고 무대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을 활용해 춤을 출 때 마치 신성한 의식을 보는 듯했다. 그 한 장면만으로도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느낌이었다. - 아르떼 회원 ‘지안지’
● 티켓 이벤트 : 더 글로리어스 월드
전시 ‘더 글로리어스 월드’가 이달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환경오염과 기후위기가 종말의 시계를 앞당기는 상황을 담아낸 사진들을 선보인다. 28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15명을 뽑아 초청권을 2장씩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
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 대칭성 안의 비대칭성
필립스 엑서터 도서관은 중심 아트리움의 대칭성과 기하학적 아름다움이 대표적이지만 공간 구석구석으로 들어가면 그것이 숨겨놓은 비대칭성과 복잡성 속에서 사람들은 길을 잃게 된다. 그러나 이용자는 언제든 아트리움으로 다가가 자신의 위치를 단번에 인지할 수 있다고 한다. - 칼럼니스트 박정민의 ‘열린 공간과 사유들’
● 밑바닥 군상
막심 고리키의 희곡 ‘밑바닥에서’는 제정 러시아 말기, 사회 최하층 인물들이 모여 살아가는 여인숙을 배경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희망, 그리고 진실의 의미를 묻는다. 위안을 주는 루카의 ‘달콤한 거짓말’과 현실을 직시하자는 사틴의 선언은 희망과 절망,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드러낸다. - 에세이스트·번역가 서정의 ‘머나먼 나라의 책 읽기’
꼭 봐야 할 공연·전시
● 음악 - 경기필하모닉 '여행'
경기필하모닉 마스터즈 시리즈 Ⅲ ‘여행’이 오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지휘자 김선욱이 이끌며 비올리스트 아미하이 그로스가 협연한다.
● 연극 - 노베첸토
연극 ‘노베첸토’가 6월 8일까지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배에서 태어나 땅을 밟은 적 없는 피아니스트 노베첸토의 삶과 우정, 선택을 이야기한다.
● 전시 - 다섯 극과 모놀로그
홍영인 개인전 ‘다섯 극과 모놀로그’가 7월 20일까지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태피스트리를 활용해 역사 속 여성들의 노동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