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과 전성현이 보수 조정 신청에서 승리했다.
KBL은 8일 오후 제31기 제1차 재정위원회를 개최, 두경민과 전성현(이상 LG), 배병준(정관장), 이호현(KCC)의 보수 조정 신청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두경민과 전성현은 승리, 배병준과 이호현은 패배했다.
두경민은 1억 4000만원을 요구했으나 LG는 최저 보수 4200만원을 제안했다. 그리고 전성현은 3억 5000만원을 원했지만 LG는 2억 8000만원의 보수를 제안했다.
보수 조정 신청에서 승리한 두경민과 전성현은 본인들이 원한 보수를 받게 됐다.
KBL 역사상 보수 조정 신청에서 선수가 승리한 건 단 2회뿐이었다. 최근에는 2019년 박찬희가 5억 5000만원의 요구액을 받아내며 승리한 바 있다(전자랜드는 4억 5000만원 제안). 첫 선수 승리 사례는 1998년 김현국이다.
두경민과 전성현은 보수 조정 신청에서 선수가 승리한 3, 4번째 사례가 됐다.
LG가 일주일 내 보수 조정 신청 결과에 대해 승복하지 못할 경우 두경민과 전성현은 웨이버 선수로 공시된다. 이후 두경민과 전성현이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게 되면 LG는 선수 요구액을 그대로 제공해야 한다.
한편 배병준과 이호현은 보수 조정 신청에서 패배, 각각 구단 요구액 2억 4000만원을 받게 된다. 만약 이에 대해 일주일 내 승복하지 못하면 임의해지 선수가 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