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돈자랑은 언제든 환영”…SK하이닉스 직원에 쏟아진 박수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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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돈자랑은 언제든 환영”…SK하이닉스 직원에 쏟아진 박수 갈채

입력 : 2026.06.09 07:09

[연합뉴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직원의 선행을 계기로 시작된 기부금 릴레이가 보육원 창고를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는 결실을 맺었다. 억 소리 나는 성과급으로 부러움과 질투심을 동시에 유발했던 SK하이닉스 직원의 ‘돈 자랑’이 감동을 불러온 것이다.

7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형들 기다리던 돈 자랑 3탄이 나왔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SK하이닉스 직원 인증을 받은 글쓴이 A씨는 “오랜만이다. 지난 2월 보육원 기부를 시작으로 도서관 기금 마련 릴레이가 이어졌다”라며 “드디어 도서관 리모델링이 끝나서 보고하러 왔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박스가 적재돼 있던 창고가 화사한 분위기의 공부방으로 바뀌어 있었다.

A씨는 지난 1월 말 성과급으로 세종시 연서면 영명보육원에 피자와 과일, 간식 등을 후원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A씨는 과거 어려웠던 시절이 떠올라 보육원과 유기견보호센터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의 게시물에 800개에 달하는 호응 댓글이 달렸다.

기부에 동참할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도 이어졌다. A씨는 영명보육원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작성하며 도서관 조성을 위한 후원을 부탁했다. 그러자 기부금 입금을 인증하는 사진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총 250명이 기부에 동참해 리모델링 예산 4000만원 중 3000만원이 열흘 만에 모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A씨는 “더 멋진 공간을 만들고 싶었지만, 정부기관과 관련된 시설이라 행정 절차와 입찰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었다”며 “낡은 화장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아이들이 공부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면서 큰 족적을 남기진 못할지라도, 보육원 아이들에게만큼은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해 준 것”이라며 “아이들 마음속에 큰 뿌리가 되어 바르게 잘 자랄 거라 믿는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누리꾼들은 “이런 돈 자랑이라면 언제든 환영”, “돈이 있다고 모두 나누는 건 아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동참한 보람이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기를”, “이렇게 공유해 줘서 고맙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올해 초 연봉이 1억원인 직원이라면 약 1억5000만원의 성과급을 수령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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