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 코리아” 행사 3주간, 외국인 26조원 주식 팔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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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6.10.16 뉴스1 정부와 금융업계가 “바이(buy) 코리아”를 외치며 자본시장 투자 유치를 위한 국내 최대 기업설명회(IR) 행사를 3주간 열었지만 정작 외국인 투자가는 이 기간에 26조 원어치가 넘는 한국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증권시장에서 8개월 넘게 자금을 빼내고 있는데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논란이 커지자 ‘셀 코리아’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 AI 인프라 투자의 큰손인 빅테크 실적 발표와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코스피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3주간 이틀 빼고 ‘셀 코리아’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5%(113.83포인트) 오른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57%(454.59포인트) 급락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 대비 4.46%(33.96포인트) 오른 794.7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이날 기관 투자가를 중심으로 ‘사자’가 이어지며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을 합산해 국내 증시에서 9거래일 만에 2700억 원어치 순매수로 전환했다. 다만 그동안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온 점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사자’로 전환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6조95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거래일은 2거래일에 불과했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 금융위원회와 올해 처음 출범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을 공동주관하면서 국내 자본시장 장기 투자 유도 방안 등 체질 개선 대책과 성과를 발표했다. 이런 노력에도 미 국채 금리가 뛰고 빅테크의 AI 투자 지속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다.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미 8개월째 자금을 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199억7000만 달러(약 26조8000억 원) 순유출로 집계됐다. 올 8월 순유출액(45억 달러)보다 한달 새 약 4.4배로 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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