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 송전망 완공전까지 기존망 ‘갓길’ 연다

2 weeks ago 25

사고 대비 비워둔 송전망 용량 활용 호남-충청 발전소 망 연결 내달 재개 李, ‘광주팹’ 군공항 신속 이전 지시 게티이미지 정부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이 늘어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많아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력망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사고에 대비해 평소 비워 두던 송전선 여유 용량까지 활용하고, 태양광 전기가 몰릴 때는 발전량을 줄이거나 저장했다가 나중에 보내는 등 기존 전력망의 ‘숨은 공간’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력망 혁신대책’을 보고했다. 정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1억 kW(킬로와트) 이상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송전망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규모를 현재 1억1900만 kW에서 1억7100만 kW로, 지역 내에서 전기를 나르는 배전망은 8400만 kW에서 1억1000만 kW로 늘린다. 대규모 송전선을 새로 짓는 데 9년 이상 걸리는 만큼, 기존 망을 더 촘촘히 활용해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다. 당장 새 발전소를 지어도 전력망에 연결하기 어려웠던 호남과 충청부터 빗장을 푼다. 다음 달 1일부터 접속 제한을 단계적으로 풀어 대기 중인 발전소를 전력망에 연결한다. 내년 1월부터 신규 신청도 다시 받는다. 전력망에 여유가 없는 지역에서는 전기가 몰릴 때 발전량을 줄이는 조건으로 전력망 연결을 허용한다. 낮에 생산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 밤에 보내는 방식도 활용한다. 정부는 이날 메가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광주 군 공항 임시 이전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것을 지시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