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0%대 흔들려도 인생 종료"…200배 레버리지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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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상자산거래소서 최대 200배 레버리지 상품 거래 주의보소폭 가격 변동에도 강제 청산…국내 투자자 보호 적용 어려워금융당국, 불법 영업 적발 시 수사기관 고발 등 강력 대응 등록 2026-10-16 오후 3:29:16 수정 2026-10-16 오후 4:16:09 가 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고위험 파생상품인 ‘무기한 선물’에 대해 금융당국이 투자자 주의보를 내렸다. 최대 20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차입 투자)로 기초자산 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는 데다 국내법에 따른 투자자 보호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6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사진=뉴스1)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등 해외 플랫폼에서 한국 주가지수와 주식, 가상자산 등의 가격에 연동되는 무기한 선물 상품이 잇따라 출시·거래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반 투자자들이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에 나설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기한 선물은 일반적인 선물과 달리 만기가 없는 파생상품이다. 미래의 특정 시점에 기초자산을 인도하거나 결제하는 전통적인 선물과 달리 24시간 연중무휴 거래할 수 있다. 이름에 ‘선물’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지만 국내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옵션과는 계약조건과 거래구조가 다르다. 가장 큰 위험은 높은 레버리지다. 해외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무기한 선물은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10배에서 최대 200배까지 확대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투자자가 예상한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이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도 그만큼 커진다. 예를 들어 한국 주가지수에 150배 레버리지로 투자했다면 지수가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약 0.66%만 움직여도 투자금 전액이 강제 청산될 수 있다. 주가지수가 1%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투자자는 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레버리지 배율이 높을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가격이 급변하면 추가 증거금을 납부할 시간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강제 청산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투기적 특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해당 상품이 제도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국내 제도권 파생상품은 자본시장법 등에 따라 금융회사의 진입 요건과 투자자 보호 규제가 적용된다. 일반 개인투자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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