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월상 골간인대 손상, MRI만으론 진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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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움병원 정우성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손등이 아프거나 손을 짚을 때 통증이 반복된다면 흔히 손목 염좌나 건초염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뒤에는 손목의 중요한 안정화 구조물인 주상월상 골간인대 손상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손목의 불안정성이 심해져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주상월상 골간인대는 손목을 이루는 주상골과 월상골을 연결해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인대이다. 주상골과 월상골은 손목 움직임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뼈로, 이들을 연결하는 주상월상 골간인대가 손상되면 손목의 움직임이 불안정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인대와 관절에도 영향을 줘 손목 전체 기능이 점차 저하될 수 있다.문제는 주상월상 골간인대 손상이 생각보다 진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부분 손등 쪽 손목 통증이나 손을 짚을 때 나타나는 통증으로 의심을 시작하지만,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다른 손목 질환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많은 환자들은 MRI를 촬영하면 손상 여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상월상 골간인대는 MRI만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MRI에서 이상 소견이 보여도 실제 손목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MRI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보여도 실제로는 관절 간격이 벌어질 정도의 기능적 불안정성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가 시행하는 이학적 검사와 영상학적 검사조차 정확도가 약 50% 수준에 머무를 만큼 진단이 쉽지 않다.주상월상 골간인대를 가장 정확하게 평가하는 방법은 관절내시경이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인대의 상태와 관절이 실제로 얼마나 벌어지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손상의 정도와 기능적 불안정성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치료는 손상의 진행 정도와 손목의 불안정성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불안정성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재활치료와 경과 관찰을 먼저 시행하며, 손목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치료를 병행한다.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손목의 불안정성이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한다. 내시경으로 손상 정도를 직접 확인한 뒤 변연절제술, 열수축술, 봉합술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행한다. 주상골과 월상골 사이의 간격이 많이 벌어져 있거나 변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인대 이식을 이용한 재건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미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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