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안 닫는 미국인…소매판매 3개월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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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관세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3개월 연속 소매판매가 늘었다.

16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기와 소비 심리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물가지표와 함께 소매판매지수 등도 함께 고려한다.

물가 상승과 고용 시장 악화 우려 속에서도 소비가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시장에선 16~17일 열리는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번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5.8%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Fed는 여전히 관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을 평가 중이지만 노동 시장의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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