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콘서트를 앞둔 부산시가 해안가 중심의 관광 콘텐츠를 넘어 금정산 트레킹, 막걸리 주조체험, 템플스테이 등 내륙 관광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2일 일본 최대 여행사 중 하나인 HIS와 부산 관광상품 공동 개발 및 홍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HIS는 세계 70개국에 300곳 이상의 해외 거점을 보유한 여행사다.
협약에 앞서 공사 관계자들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HIS 직원들과 함께 부산 관광 명소를 탐방했다. 해안가 콘텐츠에 더해 그동안 관광객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뜸했던 금정산 일대를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금정산은 지난해 11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낙동강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최근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 도보 여행, 지역 문화 체험, 로컬 미식 중심의 개별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해 금정산 트레킹과 막걸리 주조체험 등 전통문화 콘텐츠를 HIS에 적극 홍보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부산의 역사·문화 자원과 해양·도심 관광을 결합한 특화 상품을 공동 개발해 올해 하반기 HIS의 일본 내 판매 채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달 12~13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인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지역 불교계도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동참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인 범어사(금정산)는 다음달 11일부터 사흘간 무료 숙소를 제공하며 사찰 음식과 불교문화를 선보인다. 선암사(백양산)와 홍법사(국내 최대 좌불상)도 무료 템플스테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의 미식·역사·해양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일본 관광객의 방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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