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변곡점마다 에너지株 매매…59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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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6.09.10 댈러스=AP 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유한 주요 석유·가스 기업 주식의 평가액이 전쟁 발발 이후 최대 440만 달러(약 59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외교적 결정으로 주식 시장이 크게 출렁인 시점을 전후해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이해충돌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보유했던 주요 석유·가스 기업 9곳의 주식 가치는 이란 전쟁 발발 전날인 2월 2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약 150만∼44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쟁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계좌에서는 이들 기업 주식의 매수가 이어졌고, 6월 29일까지 최소 23건의 거래가 확인됐다. 다만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투자운용자들이 정책 결정을 사전에 알고 거래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정책 결정으로 국제유가와 에너지주가 급등락한 시점 전후에 일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쟁 발발 이후 첫 거래일인 3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계좌에서는 엑손모빌 등 8개 주요 석유·가스 기업 주식 매수가 신고됐다. 지난달 31일까지 엑손모빌 주가 상승에 따른 초기 보유분 평가액은 최대 69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매도 시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3월 23일에는 최대 거래 규모 57만 달러에 달하는 석유·가스주 16건을 추가 매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을 연기한다고 밝힌 날이다.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약 11% 급락했다. 4월 7일에는 엑손모빌 주식 50만∼100만 달러어치가 매도됐다. 증시 마감 약 2시간 30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음 날 엑손모빌 주가는 장 초반 6% 이상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난해 가상화폐와 주식 등으로 최소 22억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해 충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진보 성향 감시단체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의 도널드 셔먼 회장은 “대통령이 공식적인 결정을 통해 시장을 움직일 수 있고 그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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