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카페·김밥집부터 오케스트라까지…대구 중구 어르신 “일할 맛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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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중구의 ‘마실김밥 1호점’은 만 60세 이상 여성 26명이 운영하며, 지난해 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구 중구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의 대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3004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향후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소득 증대를 지원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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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차별화로 ‘일자리 사업’ 대상 수상
지역 자체 프랜차이즈도 만들어 유명세
GS리테일과도 협업해 시니어 편의점 확대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 문화 콘텐츠 일자리도

지난달 대구 중구 생활문화센터 1층에  마련된 ‘마실김밥 4호점’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 중구청)

지난달 대구 중구 생활문화센터 1층에 마련된 ‘마실김밥 4호점’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 중구청)

대구 중구시니어클럽이 마련한 노인 일자리 사업인 ‘GS25 편의점 시니어스토어’에서 어르신들이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 중구시니어클럽)

대구 중구시니어클럽이 마련한 노인 일자리 사업인 ‘GS25 편의점 시니어스토어’에서 어르신들이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 중구시니어클럽)

대구광역시 중구 도시철도2호선 경북대병원역 지하상가에는 64㎡ 규모의 김밥 가게가 있다.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인 운경재단 대구 중구시니어클럽에서 운영 중인 ‘마실김밥 1호점’이다. 2011년 문을 연 이곳은 만 60세 이상 여성 26명이 1일 2교대로 하루 6시간씩 근무 중이다. 지난해 이 가게는 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평균 50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 1호점이 성공을 거두고 단골 손님까지 생겨나자 마실김밥은 지난달 4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박현숙 대구 중구시니어클럽 실장은 “마실김밥은 자체 프랜차이즈로 자리잡고 있다”며 “공공시설을 활용한 노인 일자리 창출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대구 중구시니어클럽이 다양하고 차별화된 일자리 사업 발굴로 기초단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2일 운경재단에 따르면 대구 중구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수행 중인 1168개 기관 중 최고 성적이다. 현재 대구 중구시니어클럽에서 활동 중인 만 60세 이상 어르신은 3004명이다. 대구 중구 만 60세 이상 인구 2만4000명 중 12% 가량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공중 화장실 몰래 카메라 탐지 활동 등 공익 활동에 1625명이 참가하고 있고 취약계층의 생활 등을 돕는 역량활용 사업에 877명, 취업 알선형 사업에 225명이 참가하고 있다.

일자리 유형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공동체 사업단이다. 이 사업단에는 마실김밥을 비롯해 GS편의점 시니어스토어, 운경유앙상블, 운경유챔버오케스트라, 매스커피 국채보상도서관점, 전통시장 시니어매니저 지원사업, 천연비누 제조 사업단이 있다.

‘GS25 편의점 시니어스토어’는 지난해 6월 대구 중구시니어클럽과 GS리테일이 협력해 만들어져 현재 3호점까지 운영 중이다. 편의점에는 점포 당 어르신 14명이 하루 5시간씩 교대 근무 중이다. 또 운경유앙상블은 만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혼성 합창단으로 운영 중이며 운경유챔버오케스트는 퇴직한 전문 연주자들이 모여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매스커피 국채보상도서관점은 시니어 바리스타들이 가게를 운영 중이다. 전통시장 시니어매니저 지원사업의 경우에는 전통시장에서 어르신이 고객 안내, 환경 정비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천연비누 제조 사업단은 어르신의 창의력과 손재주를 살린 제조형 일자리다.

권병현 대구 중구시니어클럽 관장은 “앞으로도 고립 없는 노년, 함께 일하는 어르신, 배우는 어르신을 기치로 지역사회와 문화적 관계 망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규하 중구청장도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소득 증대를 지원하기 위한 행정적·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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