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려도 염분보다 수분 보충 우선 국물 음식은 오히려 혈압 높일 수 있어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 심혈관에 부담 ⓒ뉴시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과 탈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더위로 혈압과 혈당이 평소보다 크게 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탈수는 단순히 갈증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지럼증과 낙상,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전문가들은 폭염 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예방하고,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폭염 속 고혈압 환자, 최대 적은 탈수9일 의료계에 따르면 폭염 속에서 고혈압 환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탈수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어지럼증이나 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나거나 누운 상태에서 일어설 때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해 쓰러질 위험이 커지고, 낙상으로 이어지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땀을 많이 흘리면 염분도 함께 많이 보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대표적인 오해다. 땀 속 염분 농도는 혈액보다 낮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릴수록 혈액 속 염분은 오히려 농축된다. 따라서 염분을 더 섭취하기보다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는 것이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갈증이 난다고 냉면 국물과 같이 염분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국물 음식은 염분 함량이 높아 혈압을 오히려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이해영 서울대병원 교수(순환기내과)는 “여름철 혈압이 평소보다 낮게 측정되더라도 약을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먼저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 보고, 그런데도 혈압이 계속 낮다면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약물 조절을 논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는 약보다 생활습관 관리가 먼저폭염은 혈압뿐 아니라 혈당에도 영향을 미친다. 땀으로 혈액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설사나 음주, 카페인 섭취까지 더해지면 탈수 위험은 더욱 커지고,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밀폐된 더운 공간에서의 작업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특히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탈수가 겹치면 저혈압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럽거나 평소보다 혈압이 크게 낮고, 심한 두근거림이나 실신이 나타난다면...
폭염 속 탈수 경고등… “소금보다 물 한 잔이 생명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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