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속’ 외치던 앤스로픽의 역설…2조 달러 IPO 등 AI ‘쩐의 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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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넘는 최대 IPO 몸값 5배 매출 7배 급증 소프트뱅크 15조 빚내 베팅 토큰값 41%↓ 수익성 경고 AI 개발 속도 조절을 제안하면서도 2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IPO를 추진 중인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AP=뉴스1 앤스로픽이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11월 상장을 목표로 기업가치 약 2조 달러(약 2700조 원)를 인정받아 최대 1000억 달러(약 136조 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6월 스페이스X가 세운 역대 최대 IPO 기록(857억 달러)을 넘어선다. 불과 2주 전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공개 제안한 회사가, 정작 칩과 데이터센터에 쏟아부을 개발 경쟁의 실탄은 역대 최대로 끌어모으는 셈이다.앤스로픽은 신모델 출시도 늦추지 않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감속을 제안한 지 열흘 만인 22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은 상위 AI 모델인 ‘클로드 오푸스 5.5’를 내놨다. 오픈AI도 같은 날 값을 전작의 절반으로 낮춘 중저가 모델을 선보였다. 이를 두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가격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몸값은 5배로, 베팅은 빚내서2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기업가치는 올해 들어 단기간에 이뤄낸 실적 개선의 결과다. 실제 앤스로픽의 월매출을 1년치로 환산한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말 약 90억 달러에서 7월 650억 달러로 불었다. 그러면서 앤스로픽의 몸값은 2월 투자 유치 때 3800억 달러에서 5월 9650억 달러로 뛰었고, 이번 IPO 목표치는 다시 그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빅테크 ‘큰손’들은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를 띄우는 든든한 우군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앤스로픽 상장 시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공모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1월 앤스로픽에 각각 최대 100억 달러, 5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앤스로픽의 상장 질주에 맞서 1조2000억 달러 가치의 신규 투자를 검토하며 ‘쩐의 전쟁’을 이어가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P=뉴스1 이에 화답하듯 앤스로픽 역시 MS 클라우드를 300억 달러어치 쓰고 엔비디아 시스템을 대거 들이기로 했다. 빅테크가 고객사에 자금을 대고, 고객사는 다시 그 돈으로 빅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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