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대출 이자 7% 아래로만 받겠다" 했지만, 고금리에 속타는 은행들

1 week ago 32

은행채 금리 3개월 새 0.5%p 상승중금리대출 상한은 5.5~7% 유지조달원가 오르며 대출 여력 줄어인뱅 내년 공급목표 35%도 부담 등록 2026-09-15 오후 5:10:12 수정 2026-09-15 오후 5:10:12 가 가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원가가 4%에 육박하면서 은행들이 자체 설정한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선(7%)과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은행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대출원가가 오르면 최종 금리를 재산정해야 하지만, 중금리대출은 포용금융 차원에서 공급하는 것인 만큼 곧바로 금리에 반영하기 쉽지 않아서다. (사진=뉴스1)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AAA 1년물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3.911%로 마감했다. 올해 1월 2일 2.784%보다 1%포인트 이상 오른 것으로, 3.912%를 기록했던 2023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의 최고치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 기대감을 선반영하면서 3.7%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반등하는 추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해 상승 압박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채 AAA 1년물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에 직결되는 조달금리다. 은행은 상반기에 자체 설정했던 중금리대출 상한선을 현재도 유지 중이다. 시중은행은 5.5~7%를, 인터넷전문은행도 7%를 넘기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다. 중금리대출 차주의 최종 금리가 10%를 넘어가도 최대 7%만 적용하는 방식이다. 은행들은 대대적으로 이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은행은 최근 중금리대출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은행이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선을 정했던 올해 6월 은행채 AAA 1년물은 3.3~3.5% 박스권에 머물렀다.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선을 5.5%로 낮춰 잡아도 최소 2%포인트의 여유가 있어 신용점수에 따른 가산금리를 붙일 수 있었다. 3.9% 이상까지 치솟은 현재 조달금리와 금리 상한선간 격차는 최소 1.6%포인트에 그친다. 조달금리가 4%를 넘어가면 1%포인트 차이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포용금융 차원에서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긴 해야 하는데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라 진퇴양난인 상황”이라면서 “7% 이상의 금리를 받아야 하는 차주가 늘어날수록 은행 부담이 커지지만, 감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상호금융과 2금융권도 대출원가 상승 영향을 받고 있다. 카드·캐피탈사...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