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창구서 돌려보내서야”…금융소비자들 '체감할 변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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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비 압류방지 통장 초과금 자동이체 등 현장 개선 요구 단기 실적 중심 영업·민원 증가도 과제…“소비자 체감이 진짜 성과” 등록 2026-09-17 오후 5:19:46 수정 2026-09-17 오후 5:19:46 가 가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생계비 압류방지 통장에 한도가 꽉 찼다고 취약계층을 창구에서 그냥 돌려보내서야 되겠습니까?” “고위험 상품이라면 최악의 경우 얼마를 잃을 수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한 금융소비자 대표들은 “제도를 만드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 금융생활에서 변화를 느끼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선홍씨는 생계비 압류방지 통장에 대해 “취약계층의 생계비를 보호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입금 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통장은 채무자의 최소 생계비를 보호하기 위해 월 250만원까지 압류를 막아준다. 그는 “한도를 넘어선 금액에 대해선 일반 계좌를 연결해 자동 이체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감원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성욱 금감원 은행·중소금융담당 부원장은 “250만원 초과 입금 문제는 법무부와 계속 협의해왔다”며 “관련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7월 24일 입법예고됐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계속 모니터링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들은 또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이 형식적 절차를 갖추는 데서 벗어나 소비자가 실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현정 씨는 “소비자가 내용을 ‘이해했다’고 확인하는 것과 실제로 그 상품을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며 “ELS나 고위험 펀드처럼 손실 가능성이 큰 상품은 최대 얼마까지 잃을 수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 손실이 발생하는지, 중도 해지할 경우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준희 씨도 “모바일 환경에서는 문서 형태의 설명서나 유의사항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며 상품 위험을 아이콘으로 표시하거나 수익 구조 시나리오를 크게 보여주는 방식 등을 제안했다. 이에 금감원은 오는 30일부터 펀드 설명 방식 개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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