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 영입…2시즌만의 프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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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전 GS칼텍스-IBK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를 30일 영입했다. 요시하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날개 공격수 개편에 착수한 흥국생명은 박민지 영입으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었다. 사진제공│흥국생명 배구단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전 GS칼텍스-IBK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를 30일 영입했다. 요시하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날개 공격수 개편에 착수한 흥국생명은 박민지 영입으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었다. 사진제공│흥국생명 배구단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민지(26)를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30일 “공격과 리시브 양면을 보강하고자 박민지를 영입했다. 실업무대에서 구준한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유지해온 사실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한창 호흡을 맞추고 있다. 흥국생명 데뷔 무대는 다음달 2일 충북 단양에서 열릴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이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V리그 통산 86경기 151세트에서 51점, 공격 성공률 28.46%, 리시브 효율 24.03%를 마크한 중견급 날개 공격수다. 그는 2017년 수원전산여고(현 한봄고) 재학 당시 V리그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GS칼텍스에 수련선수로 입단했다. 신인이던 2017~2018시즌엔 코트에 서지 못했지만, 2018 보령· 한국도로공사컵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18~2019시즌 20경기 33세트에 출전하며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2019~2020시즌엔 시즌 도중 미들블로커(센터) 김현정(전 한국도로공사)과 함께 트레이드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반대 급부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문지윤(흥국생명)과 리베로 김해빈(전 페퍼저축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던 중 2024~2025시즌부터 실업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포항시청과 수원시청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며 소속팀을 실업대회 우승으로 이끌었고, 자신도 공격상을 수상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2024~2025시즌을 마친 뒤 요시하라 도모코 신임 감독(일본) 체제에서 날개 공격수 개편에 착수했다. 김연경이 은퇴했고,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튀르키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새 아포짓 스파이커 라셈(미국)을 필두로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 김다은, 최은지 등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짜야한다. 박민지 가세로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 수 있게 됐다.

박민지는 이날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감독도 “박민지는 공격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다. 새 시즌 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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